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초고령 이산가족 고향방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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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초고령 이산가족 고향방문 촉구
  • 공무원타임즈
  • 승인 2024.03.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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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HRC) 사이드이벤트에서 초고령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촉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자료제공 =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자료제공 =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는 지난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HRC) 사이드이벤트에서 초고령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촉구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의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탈북민 강제송환 및 북한여성·장애인 권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를 비롯해 사단법인 북한인권,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북한 인권과 평화통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일해온 시민사회가 함께 개최했고 유엔 각국 대표부와 북한인권 NGO 담당자들이 함께했다.

’탈북민 강제송환 및 북한 여성·장애인 권리’ 주제로 열린 회의는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장의 영상 인터뷰를 시작으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좌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북한인권특사, 이신화 한국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주제발료가 진행됐다. 그리고 탈북 장애인 여성의 유엔 첫 증언이 이어졌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장의 영상 인터뷰 [자료제공 =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장의 영상 인터뷰 [자료제공 =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은 “한국전쟁으로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고 이제는 대부분 90, 100세가 되는 초고령 이산가족이 됐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조속히 이들의 고향방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몬 유엔특별보고관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며 ”북한도 UPR(보편적 인권 정례검토)에 참여할 것이므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와 관련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와 일관되게 우리는 중국과 다른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 국적자들에 대한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강제송환된 사람들은 고문이나 박해에 직면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장애를 가진 탈북여성 이미영씨는 “북에서 장애인이면 대학 진학이나 노동당원이 될 수 없다. 장애를 가지면 사회참여가 거의 불가능하고 손가락질을 당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며 장애에 대한 시각은 가혹하고 비인간적이고 대부분 장애인을 ‘불구’라고 부르고 더 모욕적인 말로 비하하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에는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를 대표해 유승훈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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