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문화예술회관이 4월과 7월, 10월에 의사이자 음악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유정우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셰익스피어, 괴테, 푸쉬킨의 문학을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는 ‘해피타임 11시 콘서트’를 준비했다. 국내 최고의 여성지휘자로 손꼽히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의 지휘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기대된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4월 7일 공연의 주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소프라노 박정원과 테너 류정필이 출연해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멕베스>, <오텔로>의 아리아와 이중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중 결혼행진곡 등 잘 알려진 오케스트라 음악도 함께한다.
7월의 첫 목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의 주인공은 독일의 천재작가 괴테이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우주호가 출연한다. 오페라 <베르테르>, <파우스트>, <미뇽>의 아리아뿐만 아니라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들장미>, <마왕> 등 유명한 가곡들도 함께 연주된다.
10월 6일의 마지막 공연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푸쉬킨이다. 러시아에 정통한 소프라노 김세아, 테너 정영수, 베이스 이연성이 출연해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라흐마니노프의 <알레코>,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 등 푸쉬킨의 작품에 기반한 주옥같은 러시아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읽는 군포”와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4인 이상 단체 및 재관람 관객에게는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공연 전후에는 간단한 다과도 준비되어 있어 브런치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