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트윗 121만건 발견…모두 위법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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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트윗 121만건 발견…모두 위법 소지”
  • 이선주 기자
  • 승인 2013.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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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 약 121만건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모두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121만건은 원래 글 2만 6,550건이 자동 복사·전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윗, 리트윗, 동시트윗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돼 트위터에 유포됐다.

검찰은 문제의 트윗 글들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트위터를 통한 선거 개입 혐의 공소사실에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 약 121만건은 선거 관련 글 64만 7,000여건, 정치 관련 글 56만 2,000여건으로 파악됐다.

121만 건은 원래 글 2만 6,550건이 여러 형태로 복사·전파되면서 트위터에 유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만 6,550건은 선거 관련 1만 3,292건, 정치 관련 1만 3,258건이다.

검찰은 2만 6,000여건 중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한 글이 몇건인지, 국정원 직원 몇명이 계정 몇개를 동원했는지 등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발견된 트윗 2만 6,550건은 중복을 제거한 실(實) 텍스트”라며 “이 글들이 트윗, 리트윗, 동시트윗된 것이 121만건으로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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